겐츠코프 시카고대 교수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신문논조 연구로 '예비 노벨경제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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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경제학자인 매튜 겐츠코프 시카고대 교수(사진)가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받았다.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은 미국경제학회(AEA)가 매년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40세 이하의 경제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폴 크루그먼, 제임스 토빈, 로렌스 서머스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3분의 1이 젊은 시절 이 상을 받아 ‘예비 노벨경제학상’이라 불린다.
AEA는 겐츠코프 교수가 △미디어 상품 개발에 경제학이 미치는 영향 △디지털 환경에서 미디어의 성격과 역할 변화 △교육과 시민 참여에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 등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겐츠코프 교수는 2010년 발표한 논문에서 “(보수 혹은 진보 등) 신문들의 정치적 편향성은 오너들의 성향보다는 독자들의 성향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정통 경제학이 아닌 미디어를 연구한 학자에게 이 메달을 주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학부에서는 사회학을 전공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분석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미디어가 경제학의 영역이 될 수 없었다”며 “지금은 미디어 분야도 경제학적 방법론을 적용해 충분한 연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의 지도교수인 오스틴 굴즈비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시카고대 교수)은 “데이터를 모으고 연구에 적용하는 부분에서 겐츠코프는 탁월한 학자”라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AEA는 겐츠코프 교수가 △미디어 상품 개발에 경제학이 미치는 영향 △디지털 환경에서 미디어의 성격과 역할 변화 △교육과 시민 참여에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 등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겐츠코프 교수는 2010년 발표한 논문에서 “(보수 혹은 진보 등) 신문들의 정치적 편향성은 오너들의 성향보다는 독자들의 성향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정통 경제학이 아닌 미디어를 연구한 학자에게 이 메달을 주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학부에서는 사회학을 전공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분석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미디어가 경제학의 영역이 될 수 없었다”며 “지금은 미디어 분야도 경제학적 방법론을 적용해 충분한 연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의 지도교수인 오스틴 굴즈비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시카고대 교수)은 “데이터를 모으고 연구에 적용하는 부분에서 겐츠코프는 탁월한 학자”라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