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의지…이상철 부회장, 연이어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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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투자노트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66·사진)은 201
이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작년 4월까지 사들인 자사주는 총 6만2500주로 현재 자사주 매매 평가이익은 1억7700만원이다. 이 부회장이 1주당 5729~9094원에 샀던 LG유플러스 주식 가격이 현재 1만400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고비 때마다 자사주 매입으로 돌파구를 찾았던 이 부회장이 약 1년 만에 자사주를 다시 사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3월21일에 자사주 1만주를 1주당 9990원에 매수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도 1주당 1만100원에 1만주를 추가 매수했다. 시장에선 1차 통신사 영업정지기간(3월13일~4월4일)에 불거진 LG유플러스의 ‘예약가입’ 의혹과 ‘1분기 실적 둔화’ 우려가 불거지자 이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도 이 부회장의 승부수는 통할까. 전문가들은 LG유플러스 실적이 2분기부터 증가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마케팅비용 증가와 방송통신위원회 과징금(83억원) 때문에 시장 예상치를 18% 밑도는 1124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2분기엔 영업정지 여파로 마케팅비용이 감소하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계속 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