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 NCS 학습모듈 개발 어디까지 왔나

얼마전 청년 고용대책이 발표되면서 다시 한번 강조된 것이 바로 NCS입니다. 구체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의 활용 확산인데요, 오늘은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어떻게 일선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전체적인 교과 과정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직업능력개발원의 정향진 NCS센터장 나와 계십니다. 정 센터장님, 이번 대책을 보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각종 훈련을 NCS를 통해 학교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NCS와 학교 교육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는 산업계에서 주도하여 개발합니다. 그 이유는 산업 현장에서 일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업계 전문가가 제일 잘 알기 때문입니다.

NCS는 예를 들어 ‘~~를 만들기 위하여 ~~의 뒷면을 ~~을 사용하여 다듬을 수 있다’와 같이 일을 하는 기준과 함께 그 일을 하는데 꼭 알아야할 지식·기술·소양을 제시합니다. 그래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현장의 ‘직무요구서’라고 표현합니다. 이 직무요구서를 가지고 학교나 훈련기관에서 취업할 수 있고, 취업하면 바로 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훈련과정을 만들게 됩니다. 막연한 스펙쌓기 보다 손에 잡히는 취업 준비가 가능해 집니다.



NCS 학습모듈이라는 말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말인데요, NCS는 본인이 원하는 직무와 회사에 필요한 일종의 가이드라인, 지침이라고 이해한다면 학습모듈이라고 하면 이것에 대한 교육 과정이라고 봐야 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NCS 학습모듈이 곧 교육과정은 아닙니다.



NCS 학습모듈은 NCS 즉, ‘직무요구서’의 기준만큼 일을 할 수 있으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알고, 어떤 실습을 해 봐야 하는지를 제시합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과 적정한 평가 방법도 제시합니다. NCS 학습모듈은 NCS에서 제시한 기준대로 학생, 훈련생 또는 취업준비생이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도우미!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취업 중심 대학교 그리고 훈련기관이나 학원에서 기본이 되는 교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 중심 교육훈련과정을 신설하거나 개편할 때 개별 학교나 훈련기관 별로 산업체 전문가에게 의뢰하지 않고 추진 할 수 있습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고 무엇보다 대표성 있는 자료를 기초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NCS 학습모듈은 특성화고등학교용이나 전문대학용으로 따로따로 개발 하지 않고, NCS의 수준에 근거하여 활용합니다. 분야에 따라 일의 내용과 깊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실제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없고는 고등학교나 대학을 근거로만 판정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지 않은 일의 세계도 많습니다.



교육훈련 대상과 방법에 따라 어떻게 NCS 학습모듈을 활용하고 확인할 것인가가 관건인데요, 여러 가지 제도적 준비와 연구가 필요합니다. 현재 NCS를 기반으로 하여 특성화고등학교 교육과정 개편 연구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NCS센터를 포함한 연구실에서는 2013년 500여권의 학습모듈 개발을 완료하였고 올 해는 작년의 3배 가까운 분량의 학습모듈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NCS와 학습모듈의 개발, 활용, 보급을 위한 연수 그리고 질 관리를 위한 연구까지, 개발과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방송을 진행하다보면 현장에서 이런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하는데 막상 채용하고 보면 처음부터 일일이 다시 가르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 앞으로 NCS 학습모듈이 확대 보급된다면 이런 문제점을 사라지겠죠.



네 그렇습니다.

그런 문제점들, 인력과 예산 낭비를 줄여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작년 경총 자료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의 재교육 기간이 18.3개월, 비용도 1인당 약 6,000만원이라고 합니다.



NCS 학습모듈을 활용하여 현장 실무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갖춤으로서 취업준비생은 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회사도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



슬라이드 2를 보시면 NCS 학습모듈이 기존 교육과정의 교재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지식 기반이 아니라 실제적인 수행 중심입니다.





센터장님, 그럼 구체적으로 한 가지 직무나 교과 과정을 가지고 어떻게 적용하고 어떻게 교육을 하는 것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NCS 학습모듈을 활용한 교육훈련과정이나 자격 과정은 인력 양성 방향에 따라 관련 학습모듈을 선택하거나 조합하는 방법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를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학생들이 이런 교육을 받게 되는 것인가요. 학교에 교재를 보급하거나 교과 과정을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과정도 거쳐야 하지 않나요.





고용부와 공단은 올해 말까지 총 777개 분야의 NCS 개발을 완료합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개발하는 학습모듈은 2013년 500여권, 2014년 1,300~1900여권 그리고 2015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7,000여권 이상이 개발 완료될 예정입니다.



우선 NCS와 학습모듈의 활용은 특성화고 시범운영 학교로 선정 된 3개교(양영디지털고, 충남기계공고, 광주공고)에서 `15년 시범 적용될 계획입니다.



지속적으로 고용부, 교육부 그리고 관련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일자리 중심의 직업교육훈련으로 개편, 확산하고, 일학습병행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펙을 초월한 채용과 능력 중심 인사관리 정착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위와 자격, 정규.비정규 교육훈련 그리고 학습경험과 현장 경력을 연결하는 국가역량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교육훈련기관, 기업, 교육훈련생과 학부모, 참여하는 모든 층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고 특히 기업과 공공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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