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5만가구 아래로 '뚝'…8년5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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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만8000여가구 기록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준공 후 미분양은 소폭 증가

기존 미분양 주택 6406가구가 주인을 찾으면서 전체 미분양 물량의 감소를 이끌었다. 지난달 감소한 물량(6645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신규 분양에 따른 미분양 증가분은 지난 2월 460가구에서 지난달 2182가구로 늘어났다. 수도권(144가구)보다 지방(2038가구)이 더 많았다.
미분양 중에서도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565가구 늘어난 2만758가구를 기록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경기 지역에서 준공 단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196가구 감소한 2만9278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5개월 연속 감소 행진이 이어졌다. 신규 미분양 증가분이 144가구로 적은 가운데 경기에서 기존 미분양 물량 2288가구가 해소된 영향이 컸다.
지방은 1028가구 감소한 2만3113가구를 기록했다. 부산(826가구), 충남(481가구), 울산(479가구)에서 기존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부산에서 1378가구에 달하는 신규 미분양 단지가 나와 감소폭을 줄였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2만1068가구로 1245가구 줄었다. 85㎡ 이하 주택은 2979가구 감소한 2만7099가구로 집계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