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해외 수주 `탄탄`

현대엠코와 합병후 출범한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GS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라크 석유부 산하 석유프로젝트공사가 발주한 카르발라 정유공장 수주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사의 총 계약금액은 60억 4천만달러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37.5%, GS건설이 37.5%, SK건설이 25%의 지분으로 이뤄졌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은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Km 카르발라 지역에 액화석유가스, 가솔린, 디젤 등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설비를 짓는 프로젝트이다.

이에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달 28일 인도네시아 `라자만달라 일렉트릭 파워` 와 계약금액 9천만달러 규모의 라자만달라 수력발전 프로젝트 EPC 계약을 체결했다.



라자만달라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와 반둥을 포함한 인근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자카르타 시내로부터 약 150km떨어진 반둥시 인근에서 47MW급 수차발전설비, 터널 수로 및 발전소, 송전선로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바탐지역에서 20.6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같은 지역에서 가스터빈발전소 증설 공사를 수행하는 등 인도네시아발전소 EPC 사업에서 뛰어난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은 풍부한 강수량을 활용한 수력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추가 발주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휘봉은 김위철 사장은 대표적인 기술 영업통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중심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해외 플랜트 EPC 기업으로 발돋움한 2008년 영업본부장을 역임함으로써 수주 확대와 성장에 기여해 왔다.

올해 현대엠코와의 통합시너지를 창출해 수주 9조 6천억원, 매출 6조 6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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