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株 급등…최대주주도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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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후 상장사 43곳중 36곳↑최근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작년 1월 이후 기업공개를 한 종목의 최대주주들은 1조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온켐텍 906억 평가차익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상장된 43개사(유가증권 3개사, 코스닥 40개사) 중 공모가보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83.7%인 36개사에 달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7개사에 불과했다. 43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평균 56.9%를 기록했다.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작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로 나타났다. 이지웰페어는 28일 공모가 4400원보다 204.5% 높은 1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복지 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면서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터파크INT(195.4%), 인트로메딕(189.1%), 아이센스(175.2%), 아미코젠(163.6%) 순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들은 1조1990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 상장된 라이온켐텍의 박희원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평가차익이 9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차근식 아이센스 사장(767억원), 신용철 아미코젠 사장(529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공모가 대비 주가가 떨어진 지디, 미동전자통신, 엘티씨 등의 주주들은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디는 이날 공모가 대비 41.1% 떨어진 1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김명선 지디 사장 및 특수관계인은 300억원 상당의 평가손실을 냈다. 이 밖에 김범수 미동전자통신 사장은 171억원, 최호성 엘티씨 사장은 29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