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전자, 급등 하루 만에 하락…2분기 전망 엇갈려

LG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 하루 만에 하락하고 있다. 호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00원(1.26%) 떨어진 7만800원을 나타냈다.LG전자는 지난 29일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747억 원, 영업이익 504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HE사업부는 2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와 패널 가격 안정으로 인한 원가절감 효과 희석으로 영업이익률이 3%대로 내려갈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와 비슷한 50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TV부문 마진 하락이 불가피하고 스마트폰 개선은 늦어지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완만한 하락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