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일고, 붕괴사고 막기위한 보강공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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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한 아파트의 신축 공사로 건물 붕괴 우려가 제기된 서울 환일중·고교에 대해 해당 주택재개발조합이 안전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1일 중구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일중·고교 관계자와 학부모, 만리2구역 재개발조합은 공사안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교육청과 중구청 공무원, 시공사인 GS건설 담당자도 참석했다.최근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학생들의 학습환경 안전 점검에 나선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5일 만리2구역 조합측에 환일중·고교의 옹벽을 보강하라고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시 교육청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이같은 안전 조치 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리2구역 조합 관계자는 당초 “학교 옹벽에 틈이 생긴 것은 건축물이 60년 이상 지난 탓이지 주택 철거 공사 때문이 아니다”라며 “안전이 걱정돼 학교측에 보강하라고 알려준 것 뿐인데 오히려 조합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향후 중장비를 사용한 기초공사 과정이 학교 건물 및 학생들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결국 조합은 옹벽 주변에 대해 성토, 기초 보강 공사를 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1일 중구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일중·고교 관계자와 학부모, 만리2구역 재개발조합은 공사안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교육청과 중구청 공무원, 시공사인 GS건설 담당자도 참석했다.최근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학생들의 학습환경 안전 점검에 나선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5일 만리2구역 조합측에 환일중·고교의 옹벽을 보강하라고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시 교육청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이같은 안전 조치 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리2구역 조합 관계자는 당초 “학교 옹벽에 틈이 생긴 것은 건축물이 60년 이상 지난 탓이지 주택 철거 공사 때문이 아니다”라며 “안전이 걱정돼 학교측에 보강하라고 알려준 것 뿐인데 오히려 조합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향후 중장비를 사용한 기초공사 과정이 학교 건물 및 학생들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결국 조합은 옹벽 주변에 대해 성토, 기초 보강 공사를 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