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을 위한 영화 두 편…'라스트베가스' '위크엔드 인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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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들의 좌충우돌 총각파티…30년차 부부의 '밀당' 주말여행

영화 ‘라스트베가스’에서 근 60년간 우정을 간직해온 네 명의 ‘꽃할배’들이 빌리의 결혼식 전날 총각파티를 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간다. 아치는 카지노에서 연금의 절반을 걸고 도박을 하고, 샘은 젊은 여인과 바람날 기회를 잡는다. 패디와 빌리는 한 카페에서 중년 여가수와 가까워지면서 지난날 사랑과 우정에 얽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다. 주인공들은 적절한 유머와 위트로 시종 웃음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총각파티는 가족이나 자신을 위해 헌신한 네 주인공의 삶에 대한 출구이자 위로다.왕년의 대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게 흥미롭다. ‘원초적 본능’의 매력남 마이클 더글러스, ‘대부’ ‘택시 드라이버’ 등의 로버트 드니로, 맥 라이언과 열연한 ‘프렌치 키스’에서 여심을 사로잡았던 케빈 클라인, ‘쇼생크탈출’ ‘용서받지 못한 자’ 등에서 최고의 조연으로 각인된 모건 프리먼 등이 그들이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묵었던 호텔의 최고급 객실, 유명 작가들이 묻힌 몽파르나스 묘지 등 파리의 명소들을 음미해 보는 재미도 준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