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재테크 트렌드] 슈퍼리치 부동산 투자는 오피스텔보다 상가에 꽂혔다

요즘 슈퍼리치들은 어떤 부동산 상품에 관심을 가질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소득 과세를 내용으로 하는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한다.

김연화 기업은행 부동산 팀장은 “최근 상가건물이나 점포에 대한 문의가 잦다”고 말했다. 기존 상가건물보다는 새롭게 분양되는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마곡지구와 송파구 위례신도시가 주요 대상이다. 신규 상가는 6개월~1년 뒤 입주하지만 권리금이 없다. 하지만 상권 활성화 여부를 따지기 위해 분양가, 배후단지 규모, 역세권 접근성 등도 꼼꼼히 따진다. 이춘우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임대소득에 세금을 매긴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파트 추가 매입은 부담스러워한다”며 “상가를 찾는 수요자가 늘어난 게 최근 경향”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는 소형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은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관심도가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