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경쟁력 평가] '영충호'시대 이끈 아산·당진, 브랜드 경쟁력은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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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브랜드경쟁력지수로 본 지자체 경쟁력 순위
(1) 충청권·관광특구도시 분석
거주·교통·숙박 등 개선 시급…평택·동두천, 관광 경쟁력 최저
충청권 기초시, 20위 내 ‘제로’충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11개 충청권 기초시 가운데 지방브랜드 경쟁력 20위 내에는 단 한 곳도 오르지 못했다. 전문대를 포함해 12개 대학이 밀집해 교육도시로 알려진 청주시가 21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서울과 가까워 취업기회가 많고 산업인프라도 잘 구축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천안시도 22위에 그쳤다.
관광특구도시 관광경쟁력 제각각관광특구가 있는 15개 기초시 가운데 관광환경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시 서귀포시 경주시의 순이었다.
강원도 영동지역 관광특구도시 3곳 가운데 전체 지방브랜드 경쟁력은 강릉시(6위) 속초시(13위) 동해시(41위) 순이었으나 관광환경지수는 속초시(4위)가 강릉시(5위)를 앞섰다. 강릉시는 경포대 오죽헌 정동진에 힘입어 문화유산에서 속초시를 앞섰지만, 음식 숙박 특산품에서는 속초시에 훨씬 밀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통영시는 한려해상수도 한산도 충무김밥 등에 힘입어 관광환경지수 8위에 올랐다. 음식과 숙박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목포시(12위), 문경새재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문경시(13위), 머드팩 축제로 이름을 알린 보령시(16위)도 10위권에 포진했다.그러나 충주시(23위)와 정읍시(28위)는 20위권에 머물렀고 아산시(46위) 평택시(56위) 동두천시(73위)는 관광특구가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환경지수는 낮았다. 한편 혁신도시(전국 10곳)를 두고 있는 6개 기초시 가운데 투자환경이 좋은 순서는 서귀포시 원주시 나주시 진주시 전주시 김천시로 조사됐다.
박기호 선임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