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러 갔다 휴대폰 샀네!
입력
수정
지면A17
통신사, 융합매장 개설
KT, 원주에 1호 매장
SKT는 올리브영과 결합


SK텔레콤도 작년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 자사 대리점인 T월드와 건강·미용 용품을 판매하는 ‘올리브영’ 매장을 합친 ‘T월드+올리브영’을 개설했다.
KT와 SK텔레콤의 융합매장은 기존의 복합 매장과는 출발점이 다르다. 기존 복합 매장은 휴대폰 판매점에서 관련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수준인 반면 최근의 융합매장은 아예 성격이 다른 매장을 합쳤다. 젊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커피전문점이나 미용용품 매장 등과 융합해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방문을 이끈다는 전략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제품을 판매하려면 결국 소비자가 매장을 찾도록 해야 하는데 이렇게 커피숍이나 화장품 매장 등과 함께 있으면 매장으로 이끌기가 훨씬 쉽다”며 “이통사들이 융합매장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