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긍정적인 실적 개선 시작"-HMC

HMC투자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해 "신월성 2호기 완공 지연에도 불구하고 해외매출 증가, 원화강세, 각종 비용 안정화 등에 힘입어 2분기 이후 기존 실적 예상치를 대부분 만족시킬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올 7월 준공 예정이었던 신월성 2호기 준공이 지연되고, 향후 당국의 허가 시점에 따라 연료주입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원가 안정화 추세 고려시 오는 4분기 중 발전을 시작하더라도 실적 예상치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또 "2분기 하계요금 적용기간이 확대돼 1분기 대비 요금 인상률이 높아져 비수기에도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기 효율화로 비용 안정화도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요금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주가는 요금기저상 자기자본 총계 추정치 36조 원 대비 30% 평가절하 돼 거래되고 있다"면서 "정책 신뢰도 상승으로 평가절하 폭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