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日, 美 '훈풍'에 1.66%↑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13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5.09포인트(1.66%) 상승한 1만4384.6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최근 조정이 두드러졌던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뛰면서 아시아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경기 개선 흐름을 타고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300포인트 가량 뛰기도 했다"며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해 상승 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엔(0.12%) 오른 102.2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포인트(0.20%) 오른 2057.02를, 홍콩 항셍지수는 119.48포인트(0.54%) 상승한 2만2381.0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55% 상승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0.94% 뛴 1983.44로 상승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