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캐스트 써보니…스마트폰서 보던 콘텐츠 TV서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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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치과정? No!크롬캐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설치 과정이 없다는 것이다. HDMI 단자가 있는 TV나 PC 모니터에 크롬캐스트를 꽂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크롬캐스트 앱을 내려받으면 끝이다. 앱을 실행하면 와이파이에 연결된 크롬캐스트가 자동 검색·등록된다. 일단 작동하면 모바일 기기는 TV에서 어떤 콘텐츠를 볼지 결정하는 ‘리모컨’처럼 쓸 수 있다.
(2) 안드로이드만? No!
크롬캐스트는 구글이 만들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크롬캐스트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물론 애플 앱스토어에도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이용자도 쓸 수 있는 것이다.(3) 미러링? No!
모바일 기기 화면을 TV에서 그대로 연동해 보여주는 기술을 ‘미러링’이라 한다. 크롬캐스트는 미러링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 방식은 TV 화면에 콘텐츠가 최적화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사용자경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국내 에브리온TV 캐스트처럼 미러링도 지원하는 기기가 속속 나오면서 불편함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