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한일경제인회의 "아시아 경제통합 민간기구 필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은 14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46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아시아의 경제 통합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상설 민간기구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한국과 일본 경제계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경제 통합 프로그램이 가속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민간 경제계는 정치적 논리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경제 통합 논의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김윤 한일경제협회장은 “한·일 중심의 경제공동체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두 나라 간에 사람 물자 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하나의 경제권’을 만드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통해 21세기를 아시아의 세기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김 회장 등 한일경제협회 회장단은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경제인 등 약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15일까지 열린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