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14 국내 최대 대체투자 포럼] 존 헤스 알티우스 의장 "셰일가스,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

눈에 띄는 발표
“지금은 셰일가스를 비롯해 석유 목재 등 실물자산에 주목할 때다.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투자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알티우스 어소시에이츠의 존 헤스 의장(사진)은 “주요 실물자산 가격은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태”라며 “앞으로 이 분야에 수십조 달러에 이르는 신규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SK 2014’에서 ‘실물자산 사모투자’를 주제로 발표했다.헤스 의장은 실물자산 투자의 장점으로 △높은 수익률 △투자 분산효과 △인플레 회피 등을 꼽았다. 그는 “실물자산의 투자수익률이 높은 건 숫자로 입증되고 있다”며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사모 실물자산 투자의 과거 15년간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12~14%로 미국 주식(4%), 글로벌 주식(3.5%), 미국 채권(5% 초반)을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셰일가스에 대해선 “일생일대의 투자기회가 온 만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스 의장은 “사모 에너지·인프라 투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과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실물자산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주식이나 채권 투자로 자칫 손실을 보더라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실물자산에 투자하면 인플레도 헤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헤스 의장은 강조했다. 실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 8~9%에 달한 1973~1981년 당시 주식과 채권 수익률은 연 5%로 물가상승률을 밑돌았지만, 목재(연 22%) 유가(연 28%) 등 주요 실물자산은 웃돌았다.헤스 의장은 “많은 사람이 ‘실물자산 투자의 적기가 언제냐’고 묻지만, 길게 보면 타이밍을 따로 잴 필요가 없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시점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도원/정영효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