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레이더] "원·달러 환율, 당분간 1020원선 하향 돌파 시도"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02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30.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0원 오른 1027.90원에 거래됐다.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NDF 환율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원·엔 환율이 1000원선을 다시 상회하고 당국이 업체의 물량 소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다 주며 매물 출회 강도가 잔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와 아시아 통화 강세가 이어지는 점은 원화 강세를 지지한다"며 "당분간 1020원선에서 하락 속도를 조절하겠지만 1030원 안착 역시 쉽지 않아 재차 102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24.00~1031.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