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여야 후보들, 본격 선거전 돌입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 3명이 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전 의원은 오전 11시께 대리인을 통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도지사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어 20여 분 뒤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전 의원이 직접 도선관위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했다. 두 후보는 사퇴의 변으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후보등록에 앞선 오전 9시 15분 국회 정론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한 남경필 후보는 "경기도지사는 8년 전부터 저의 가슴속에 품어왔던 소중한 꿈이었다"면서 "5선의 정치인으로 키워준 경기도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시대의 부름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한 김진표 후보는 "오만하고 무책임한 박근혜 정권 심판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세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수원 영통 구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생각하면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이제 새 길을 나선다"며 "경기도 경제를 살려내는 도지사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도 오후 도선관위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했다.

백 후보는 등록 후 기자간담회에서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하는 새누리당에 경기도정을 맡길 수 없다. 무능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