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한창제지 인수전, 中企 2곳 참여

한솔제지·무림페이퍼 등은 불참
▶마켓인사이트 5월15일 오후 2시7분

한창제지 매각 예비입찰에 중소기업 2곳이 관심을 보였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 인수합병부와 안진회계법인이 한창제지 지분 43.8%를 매각하기 위해 이날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중소기업 2곳이 참여했다.

당초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한솔제지, 무림페이퍼, 삼라마이더스(SM)그룹 등 유력 기업들은 모두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지난달 24일 한창제지 매각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단독 응찰한 한솔제지가 제시한 인수 가격이 낮은 탓에 매각에는 실패했다. 업계에선 한창제지 지분 가격이 200억~3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창제지는 2008년 발생한 통화옵션상품(키코) 사태로 58억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백판지 가격 등 담합을 이유로 과징금 143억6700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한창제지는 작년 매출 1813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거뒀다. 국내 백판지 부문 시장점유율 8.6%, 고급 백판지 부문 시장점유율 36.7%를 확보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