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외무장관들, 시리아 대선 계획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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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영국과 미국 등 11개국 외무장관은 시리아에서 다음 달 대선이 강행되는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서방국과 아랍국가 참여한 ‘시리아 친구들’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시리아 정부의 대선 추진 방식은 민주주의의 모방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이그 장관은 “시리아 내전으로 인간 삶이 파괴된 참상에 분노와 혐오를 느낀다”며 “주민 수백만 명이 난민으로 떠돌고 유혈충돌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는 시리아 정부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11개국 외무장관은 알아사드 정권에 내전 사태의 책임을 묻고자 가능한 노력을 동원하고 필요한 조치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서방국과 아랍국가 참여한 ‘시리아 친구들’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시리아 정부의 대선 추진 방식은 민주주의의 모방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이그 장관은 “시리아 내전으로 인간 삶이 파괴된 참상에 분노와 혐오를 느낀다”며 “주민 수백만 명이 난민으로 떠돌고 유혈충돌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는 시리아 정부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11개국 외무장관은 알아사드 정권에 내전 사태의 책임을 묻고자 가능한 노력을 동원하고 필요한 조치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