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글로벌증시, 이틀째 급락…기업 재고율 5년만에 최악

글로벌 증시가 경기지표 부진에 급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산업생산이 예상밖으로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데다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유로존 국가들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저조한 것으로 발표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2010선에서 바닥다지기를 하고 있는 코스피지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재고 증가율이 판매 증가율을 훨씬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회복권에 접어든 경제가 ‘생산 감소→투자 위축 및 고용 감소→경기 회복세 지연→재고 증가’의 악순환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6·4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오늘(16일) 오후 공식 마감된다. 선관위 중간집계 결과 후보등록 첫날인 15일에는 오후 9시 기준으로 총 6301명이 등록, 1.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 글로벌 증시, 경기지표 부진에 랠리 제동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7.16포인트(1.01%) 하락한 1만6446.81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는 이틀 연속 100포인트 이상 빠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7.68포인트(0.94%) 내린 1870.85을, 나스닥 종합지수도 31.33포인트(0.76%) 하락해 4069.29를 각각 기록했다.앞서 열린 유럽 주요 증시도 유로존 국가들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저조한 것으로 발표된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국제유가, 증시 부진에 동반 약세…금값도 내려

국제유가는 주식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7센트(0.9%) 떨어진 배럴당 101.50 달러에서 장을 마감했다.금값도 떨어지면서 하루 전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2.30달러(0.9%) 빠진 온스당 1293.6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재고율 5년 만에 최악…기업 "땡처리도 못해"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재고율(제조업의 출하량에 대한 재고량 비율)은 121%로 나타났다. 2009년 1월(126.4%) 이후 5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특정 기간에 100개 제품이 출하됐다면 그 시점의 총 재고는 121개라는 얘기다.한국경제신문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재고 자산을 취재한 결과도 이 같은 흐름과 일치한다. 이들 기업의 재고는 2010년38조3255억원에서 지난해 48조1097억원으로 3년 사이에 9조7842억원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2012년 1.8%에서 지난해 4%로 늘었다.

◆ 6·4 지방선거 후보등록 오늘 마감

6·4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16일 오후 공식 마감된다. 전국 광역 시·도와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제히 접수한다.

선관위 중간집계 결과 후보등록 첫날인 15일에는 오후 9시 기준으로 총 6천301명이 등록, 1.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후보자공식 선거 운동은 22일부터 시작돼 내달 3일까지 13일간 이뤄진다.

◆ 김승유 '하나고에 337억 출연' 형사처벌 모면

하나은행이 세운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에 수백억원을 불법 출연했다는 논란을 빚은 김승유(71)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형사처벌은 면하게 됐다.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기석 부장검사)는 은행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전 회장과 김정태(62)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