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펀드 기지개‥ETF 강세



최근 삼성그룹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며 삼성그룹주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수와 연동돼 주가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ETF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움츠려 있던 삼성그룹주 펀드가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한 주간 삼성그룹주 펀드에는 65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이번 달 들어 삼성그룹주 펀드 35개에 유입된 자금은 총 26억 원.



지난 4월 한 달 동안 74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자금 흐름이 전환됐습니다.



특이한 점은 단기 투자 성격이 강한 ETF로 자금이 집중됐습니다.



5월 들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ETF`(주식)로만 101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삼성그룹주ETF`(주식)로도 59억 원이나 들어왔습니다.



ETF가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주가 흐름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ETF 외 일반주식형 펀드 역시 자금 흐름은 유입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연초 이후 거셌던 자금 유출 추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향후 본격적으로 삼성그룹주 펀드에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

"외국인들이 삼성그룹의 매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고 기관들도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일단 ETF로 자금이 더 몰리고 있는데, ETF 성격상 일반 공모 펀드보다 조금 흐름이 빠른 경향이 있다. ETF로 먼저 자금이 몰리고 삼성 그룹주 펀드로 관심이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집중된 자금과 달리 수익률 개선은 아직 미미한 상태입니다.



3개월 수익률만 소폭 플러스로 돌아섰을 뿐, 장기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3.88%이지만,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3.44%와 -7.02%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가 모멘텀으로 작용해 삼성그룹주 펀드가 주목받고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계열사 각자가 갖고 있는 펀더멘털의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팀 팀장

"그룹 오너의 결정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도 있지만, 삼성이란 기업이 상당히 글로벌화 돼 있고 어느 정도 경영권이 위임돼 있는 상황이다.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이런 본질적인 가치가 좀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일부에서는 지배구조 변동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이 삼성그룹주 중 일부 종목에만 관심을 두는 것보다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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