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단기 ‘맑음’ 장기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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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엿새째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지속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미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총 1조3000억 원.
4월 말부터 이 달 초까지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1조2000억 원 규모를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입니다.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고 이에 따라 테이퍼링 우려가 약화되면서 이머징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
"8일에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9일에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금리 및 환율 안정 발언을 해 금리가 안정되는 등 캐리트레이드 환경이 강화되고 그래서 외국인 매수세 이어지고 있는 것"
글로벌 금리가 안정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외국인들의 캐리 트레이드가 재개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외에도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최근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하반기 이머징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머징 시장 가운데 한국 증시의 매력이 부각되는 것도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배경입니다.
밸류에이션이 낮아 상승 여력이 높고 다른 국가에 비해 펀더멘털이 탄탄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테이퍼링이 확대될 경우,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중국 쪽이 상황이 좋지 않아 부동산 등의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좀 더 심화됐을 경우 이머징 경기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또 한 가지는 선거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각해지거나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되면 외국인 자금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미국금리가 상승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변수 흐름에 주목하며 투자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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