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CEO 특강'…"대형증권사 파워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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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제도 변경 등을 감안할 때 5~10년 뒤 증권업계는 일부 대형사들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바뀔 겁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공동 주최로 열린 ‘금융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의 비전과 나눔’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유 사장은 “최근 정부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를 완화해 대형사들의 투자여력이 커진 만큼 국내 자본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자산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 중심에서 고령화에 따른 연금, 중위험·중수익형 금융자본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 부문에서 체계적인 투자와 관리체계를 가진 대형사들이 시장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한국도 국민 저축 규모가 계속 쌓이고 있지만 자본시장이 크게 확대되지 못해 한계가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 노후자금을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증권사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자산의 운용수익률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연세대 경영학과 78학번인 유 사장은 모교 후배들에게 ‘국내 증권업계 ‘최연소 CEO, 최장수 CEO’ 타이틀을 얻게 된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증권사들도 ‘국민 저축을 수용해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곳’으로서 인정받도록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공동 주최로 열린 ‘금융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의 비전과 나눔’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유 사장은 “최근 정부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를 완화해 대형사들의 투자여력이 커진 만큼 국내 자본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자산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 중심에서 고령화에 따른 연금, 중위험·중수익형 금융자본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 부문에서 체계적인 투자와 관리체계를 가진 대형사들이 시장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한국도 국민 저축 규모가 계속 쌓이고 있지만 자본시장이 크게 확대되지 못해 한계가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 노후자금을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증권사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자산의 운용수익률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연세대 경영학과 78학번인 유 사장은 모교 후배들에게 ‘국내 증권업계 ‘최연소 CEO, 최장수 CEO’ 타이틀을 얻게 된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증권사들도 ‘국민 저축을 수용해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곳’으로서 인정받도록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