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미니신도시'…개포1· 둔촌주공, 1만8천가구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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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심의 통과…최고 35층 단지 '대변신' 이르면 2015년 6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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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가구 수 기준으로 국내 재건축 사업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둔촌주공은 현재 5940가구가 1만1106가구로 두 배가량 늘어난다. 이 중 1046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지어진다.
이현덕 강동구청 주택재건축과장은 “이주 규모가 2000가구 이상이어서 서울시의 이주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작해도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인근에 이들을 수용할 비슷한 아파트가 없기 때문에 강동구는 물론이고 서초·강남·송파, 강북의 광진·성동, 경기 구리·하남·양평으로 이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 기대감”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단지의 가격 급등락이 당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수호 원공인(둔촌동) 대표는 “건축심의 통과로 조합원들의 문의 전화가 적지 않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강남 재건축은 현재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라 거래가 소강상태”라고 말했다.
둔촌주공1단지 전용 58㎡는 지난 2~3월 6억2500만원대였던 시세가 6억원 안팎으로 다소 조정된 상태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둔촌주공의 경우 지하철 9호선 연장선(방이~보훈병원)이 입주 이전인 2016년께 개통될 예정이라 기존 둔촌동역(5호선)까지 보태면 잠실 등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용이할 것”이라며 “문정지구 및 위례신도시와 더불어 새로운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개포동 수정공인 관계자는 “가격은 다소 빠졌지만 개포동은 강남 재건축의 핵심 지역이고 가구 수가 많은 데다 양재천, 대모산, 구룡산 등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 교통 인프라, 학군이 두루 좋다”며 “장기적으로 강남에서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혜정/이현진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