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 고승덕·문용린·조희연 '3파전' 돌입

6·4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는 보수진영의 고승덕·문용린 후보와 진보진영 조희연 후보의 3파전으로 전개된다.첫 유세 장소로 선택한 곳부터 ‘3인3색’이 드러났다.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한 고승덕 후보는 노량진 고시촌, 문용린 후보는 강남역 사거리, 조희연 후보는 시청 앞 광장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각각 찾아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공감교육’을 들고 나온 고 후보는 “미래를 위해 땀 흘리는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고시촌을 찾았다” 며 “지금은 고된 시간이지만 꿈을 꾸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것을 믿는다”고 응원했다.

현직 교육감인 문 후보는 시민들에게 ‘준비된 교육감’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조 후보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많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를 화두로 학교안전 문제 해결을 강조할 방침이다. 분향소 참배를 첫 일정으로 잡은 것도 이러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 서울대 교수 출신의 이상면 후보도 이날 오전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지지자들과 만난 뒤 오후엔 강남역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진행한다.

고승덕·문용린·조희연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조계사 안심당에서 불교생명윤리협회 등이 개최하는 교육감 후보 좌담회에 참석해 교육철학과 주요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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