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보 어디서 쓰는지 알 수 있다…금융사 연내 조회시스템 구축

고객이 본인 정보의 이용·제공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조회시스템이 연말까지 모든 금융회사에 구축된다. 금융상품을 구입할 때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기입하도록 하는 동의서 양식도 오는 9월부터 단계적으로 사용된다.

금융당국은 23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후속 조치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이행 계획을 세웠다고 발표했다.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은 연내에 ‘본인 정보이용·제공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앞으로 이 시스템을 통해 금융회사가 마케팅 목적으로 고객 동의를 받고 이용하거나 제3자에 제공 중인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조회 시스템은 금융회사 각 홈페이지에 9월부터 순차적으로 구축된다.

또한 금융회사가 고객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하고 고객도 정보 제공 내용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개편하는 동의서 양식은 카드 부문 등 우선적으로 가능한 금융권부터 9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