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세월호 피해 지원·안전망 구축 릴레이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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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50억·현대차 100억·LG 70억·SK 80억·한진 30억원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대기업들이 세월호 사고 유가족 지원과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모금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2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세월호 피해 지원 및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성금 150억원을 기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00억원을, SK그룹, LG그룹, 한진그룹은 각각 80억원, 70억원, 30억원을 전달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일 30억원의 성금을 냈다. 대기업들이 전달한 성금은 국가 안전 인프라 강화와 사고 유가족 지원, 의료 지원 등 사회 안전시스템을 튼튼히 하기 위한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재계는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사고에 대한 사과와 함께 국가시스템의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목소리로 공감을 표시하며 사고 수습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20일 아침 경제5단체장 모임을 갖고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성금 모금에 적극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창근 SK수펙스협의회 의장은 “그룹 전 구성원들은 세월호 피해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들과 국민이 슬픔을 극복하고 국가적인 안전 인프라를 만드는 데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도 이날 성금을 전달하면서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안전한 사회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도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성금을 준비했다”며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남윤선/박해영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