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상승 1년9개월 만에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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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10
아파트 시세이사철이 지나고 대규모 입주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1년9개월 만에 멈췄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9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오르기만 하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오름세가 멈춘 것은 2012년 8월 중순 이후 약 1년9개월 만이다. 계절적 전세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새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는 강서구가 -0.35%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송파(-0.11%), 구로(-0.06%), 성북(-0.04%), 강남구(-0.03%) 등이 약세를 보였다.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 올라 3월21일(-0.09%) 이후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2·26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으나 21일 강남구 개포 주공과 강동구 둔촌 주공 단지의 건축심의 통과와 사업계획승인 등 인허가 소식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개포 주공과 둔촌 주공의 경우 주택형별로 1000만원가량 호가가 상승했으나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거래는 많지 않다. 서울 전체 일반 아파트 값이 0.01% 떨어졌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0.11%)·송파(-0.06%)·구로(-0.05%)·금천(-0.05%)·서대문구(-0.04%) 등의 아파트값이 내린 반면 광진(0.07%)·관악(0.05%)·강남(0.04%)·은평구(0.03%)는 상승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