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캠코, 스펙초월 전형 첫 도입…인턴 90% 정규직 전환

최용성 캠코 인사팀장
“캠코는 잠재역량을 지닌 인재를 뽑기 위해 스펙초월 전형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최용성 캠코 인사팀장(사진)은 스펙초월 전형 도입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 팀장은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을 위해 채용 관행을 전면 개편했다”고 설명했다.스펙초월 전형 과제는 4개로 줄여 지원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다만 이름, 이메일, 생년월일만 기입하는 입사지원과 동시에 과제 2개가 주어진다. 이 과제는 6월2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나머지 과제 2개는 6월3일 오전 공지하며, 그날 모두 제출해야 한다.

네 가지 과제를 제출하고 상호평가까지 수행해야 유효한 입사지원이 된다. 최 팀장은 “과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제시된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며 “형평성을 위해 미제출 땐 모두 탈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캠코는 다른 공기업 스펙초월 전형에서 도입한 동영상 제작은 하지 않기로 했다.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캠코는 과제 완수자 모두에게 5년차 미만의 선배 평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캠코는 이번 채용을 통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인턴수료자 대부분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60%였던 정규직 전환율을 올해는 9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입사한 캠코 신입사원 60명 가운데 조기퇴사자는 2명에 불과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