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4 자문회의] 'ASEM'까지 입소문 난 인재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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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각광진미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교육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했다가 놀라운 경험을 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ASEM의 다양한 협력부문 가운데 하나인 교육분야 회의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인재포럼을 놓고 얘기꽃을 피웠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참석한 상당수 인사들은 인재포럼이 세계은행과 손잡고 진행한 ‘동아시아프로그램’을 통해 인재포럼에 참석하고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견학한 공무원들이었다. 진 연구위원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대표적 투자기업인 페르드그룹의 요한 안데르센 회장도 인재포럼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며 꼭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글로벌 인재포럼이 올해 9년째를 맞으면서 ‘인재육성에 관한 세계 최고의 포럼’이라는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초창기 14개 국가의 연사들이 참여했던 인재포럼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남미 등 65개국에서 연사와 일반 관객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직업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한 교육계 인사는 “보츠와나 등 대부분 국가 공무원과 학계 관계자들이 글로벌 인재포럼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초청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인재포럼은 출범 때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 파트너관계를 맺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왔다. 인재포럼의 명성이 해외에서 더 널리 알려지면서 올해 약 70개국 관계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