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발전공로상' 박영희·신창재·故유회진·조천식씨

서울대 발전공로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박영희·신창재·故유회진·조천식 씨.
서울대 발전공로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박영희·신창재·故유회진·조천식 씨.
[ 김봉구 기자 ] 서울대는 올해 7회째를 맞은 발전공로상 수상자로 △박영희 소천교육연구재단 이사장(79)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61) △고 유회진 박사 △조천식 전 한국정보통신 대표(90)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대는 인격과 덕망을 갖추고 학교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공로를 기리고자 지난 2008년 발전공로상을 제정해 매년 수여하고 있다.박 이사장은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소천교육연구재단을 설립하고 한국학센터기금, 소천장학기금 등을 조성해 한국학 진흥과 후학 양성에 기여했다. 해외 대학 11곳에 12개 소천한국학 장학기금을 설립하는 등 30여 년간 장학기부를 실천해 왔으며 전재산 기부 유언을 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기초학문 발전과 후학들의 교육여건 개선에 공헌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의학자로서 타인을 배려하는 정신을 기업경영에 접목, 기업의 이익을 고객에게 환원하는 고객중심 경영을 실천해 국내 기업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고 유회진 박사는 2009년 구강암 판정을 받은 후 전재산을 유산으로 기증했다. 기부금은 ‘유회진학술정보관’ 건립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조 전 대표는 지난해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시설환경 개선기금을 쾌척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155억 원 상당의 기부를 하는 등 나눔의 철학을 몸소 실천한 점이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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