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기자회견, 1일 오후 2시 30분 '친딸 폭로글' 관련 입장 발표

고승덕 기자회견
고승덕 기자회견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친딸인 캔디 고씨의 페이스북 공개 편지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앞서 캔디 고씨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 글에서 캔디 고씨는“고 후보는 자신의 자녀 교육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고, 이런 사람은 한 도시의 교육 정책과 시스템을 관장할 교육감 자격이 없다”며 고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고 후보는 "아버지로서 이혼 과정에서 아이들한테 상처를 줘 평생 미안해 하고 있다"며 공식 해명했지만 보수단체들이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등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특히 고씨는 고 후보가 페이스북 글이 공개된 뒤 자신에게 보내온 ‘전화번호를 바꿨니? 전화를 받지 않네’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고 “제게는 아무런 전화가 온 적도 없고, 2001년 처음 휴대전화를 갖게 된 이후 한 번도 휴대전화 번호가 바뀐 적이 없다”며 “이 에피소드는 그가 제게 전혀 연락하려고 애쓰지 않았고, 그가 제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고씨의 외삼촌인 고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아들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 쪽에 전화를 걸어 “조금 있으면 미국에 있는 조카(캔디 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다. 고승덕과 싸워줘서 고맙다. 이게 우리 집안의 뜻이다”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제가 그 글을 공개하길 원했고 (그 글을 올리는 데 있어서) 다른 누구도 저를 설득할 순 없었다”며 “단지 제 어머니가 SNS나 언론을 통해 알게 되기 전에 먼저 어머니에게 알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삼촌이 문 후보 쪽에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나중에 알게 됐다. 그들이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할 뿐, 제 외가 친척들은 각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을 대신해서 그게 전체인양 얘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고승덕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승덕 기자회견, 자식 농사 잘 안되셨구나" "고승덕 기자회견, 창피하겠다" "고승덕 기자회견, 뭐라고 할지 궁굼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진중권 트위터)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