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1만명 감원"…카이저 CEO 구조조정 방안

독일 지멘스가 1만여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8월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조 카이저는 지난달 29일 뉴욕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업 재조정으로 1만1600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저 CEO는 취임 이후 사업 분야 단순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왔다.카이저는 또 구조조정의 한 방안으로 프랑스 기업인 알스톰의 에너지사업부문 인수도 추진 중이다. 지멘스는 대신 알스톰에 자사 초고속열차 등 운송사업 부문을 내주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