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지주 탄생 기대감 `고조`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라 할 수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결정하면서,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병연기자입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중간지주회사가 등장할 것인지 여부입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에버랜드가 상장계획을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삼성이 만약 에버랜드 상장을 신호탄으로 지주회사 체제로의 변화를 시도한다면 중간지주회사를 반드시 설립해야 합니다.

현행법상 비금융 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소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삼성카드의 제조업 계열사 지분 정리를 비롯해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의 금융계열사 지분 주고받기, 삼성SDS 연내 상장 등은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회를 통과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에 따르면 비은행 금융지주회사는 제조업 계열사 지분을 모두 처분해야 하는 만큼,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7.6%) 가치가 무려 16조원에 이르는 만큼, 이 지분을 처리할 뾰족한 방안이 없는 한 중간지주회사 설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삼성전자를 지주회사(가칭 삼성전자홀딩스)와 사업회사(삼성전자)로 인적 분할한 뒤 지주회사인 삼성전자홀딩스를 에버랜드와 합병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삼성생명이 처분해야 할 삼성전자 지분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금융지주회사 출범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이 앞으로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지분을 얼마나 더 사들이는 지 삼성전자를 제외한 제조업 계열사 지분을 어느 시점에 매각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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