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국민의 선택] 김관용, 나홀로 '3選'…홍준표 연임에 성공

대구·울산시장, 경남북지사

非朴 김기현 울산시장 "미래와 통하는 시장 될 것"
6·4 지방선거에서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등 영남지역은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 오전 2시 현재 대구·경북, 울산, 경남 등은 새누리당 후보가 상대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대구시장의 경우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는 57.43%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권 후보를 맹렬히 추격했던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득표율이 38.77%에 그쳤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권 후보는 고려대를 나와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으로 일했다. 권 후보는 “3대 대기업 유치, 중소기업 300개 육성, 중견기업 50개 증가, 일자리 50만개 창출 등 ‘3355’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북지사는 3선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김관용 새누리당 후보가 79%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김 후보는 “새로운 역사 인식을 갖고 국민 대통합, 도민 대화합에 나서 흩어진 민심을 추스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장은 비(非)박근혜계인 김기현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김 후보는 개표 63.88%인 오전 2시 현재 66.74%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판사 출신인 김 후보는 지난 17대 국회 등원 이후 내리 3선을 지내는 동안 원내수석부대표·정책위의장 등 당내 요직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울산시민과 통하고 미래와 통하고 중앙과 통하는 3통(通)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남지사는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62.45%의 득표를 얻어 31.78%의 득표에 그친 김경수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크게 앞서고 있다. 홍 후보는 예선에서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누르면서 일찌감치 판세를 이끌었다. 홍 후보는 “지난 1년6개월, 경남 미래 50년의 주춧돌을 놓았듯이 앞으로 4년을 모두가 행복한 경남 미래 50년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울산=하인식/창원=강종효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