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홍보·사회공헌·영업분야…스펙 초월 전형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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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성 조폐공사 인력관리팀장“한국조폐공사의 신입채용 키포인트는 두 가지다. 정직·성실함과 진로에 대한 준비성이다.”
지난 4일 청년인턴 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박재성 한국조폐공사 인력관리팀장(사진)은 입사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박 팀장은 “돈을 다루는 회사이기에 무엇보다 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우리 회사에서 돈은 하나의 제품”이라며 “정직·성실성과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직원이 많은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조폐공사는 당초 3일 오후 5시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지원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면서 마감시한을 하루 연기했다. 직전에 신입을 채용한 2012년에는 1700여명이 지원했으나, 올해는 2735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109 대 1을 기록했다.
조폐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홍보, 사회공헌, 영업분야에 스펙초월 전형을 도입했다. 분야별 지원자격 요건은 다소 까다롭다. 홍보는 홍보관련 공모전 입상, 사회공헌은 ‘코이카’ 봉사활동 경력 1년 이상, 영업은 중소기업 영업근무 경력 3년 이상 등이다. 박 팀장은 “스펙초월 채용 분야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고, 지원자들이 지원직무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자격을 엄격히 정했다”고 설명했다. 합격 후엔 모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박 팀장은 인성검사와 관련해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하는데 하나는 거짓말하면 안 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모두 풀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시 말해 솔직하게 다 풀면 된다”고 설명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