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앙亞 자원외교 순방

16~21일 카자흐 등 3국 방문
가스전·화력발전 협력 논의
박근혜 대통령(얼굴)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발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박 대통령이 강조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중앙아시아 3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경제협력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6일부터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해 17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등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수르길 가스전 개발과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 머무르는 동안 고려인 동포사회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18일에는 유라시아 교류사의 중심지인 사마르칸트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19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비롯한 양국 협력사업에 대한 논의가 오갈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첫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2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 확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