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다우·S&P 또 사상 최고…고삐 풀린 원화값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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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확실히 개선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 지난주 경제지표들의 효과가 이어졌다. 삼성그룹주(株) 동반 약세로 2000선 재탈환에 실패한 코스피지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 1020원 선이 무너졌다. 과거 어느 때보다 한국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외환시장에선 당분간 원화 강세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에 1000원 선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72)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오늘(10일)로 한 달을 맞았다. 위급한 상황은 지났지만 상당 기간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증시, 경제개선 기대감에 상승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2포인트(0.11%) 오른 1만6943.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83포인트(0.09%) 올라 1951.27이 됐다. 다우와 S&P500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기록을 경신한 사상 최고치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도 14.84포인트(0.34%) 뛰어 4336.24로 마감했다.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이어갔다. 미국 경제가 확실히 개선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 지난주 경제지표들의 효과가 이어졌다.
◆ 국제유가, 큰 폭 상승…금값도 소폭 올라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오르며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1.75달러(1.7%) 오른 배럴당 10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3월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금값은 소폭 올랐다.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1.40달러(0.1%) 높은 온스당 125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환율, 5년10개월 만에 최저치…외환당국 개입도 속수무책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30전 떨어진 1016원20전에 마감했다. 2008년 8월7일(1016원50전·종가 기준) 이후 5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5일 기준금리를 내리고 초단기 예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처음 적용함에 따라 글로벌 자금이 한국 등 신흥국으로 밀려들 것이란 기대가 이날 환율 하락의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 소비위축에도 수입차 '씽씽'…올해 판매 24%↑
세월호 참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는데도 수입차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 5월보다 1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내수 증가율이 3.4%에 그치고, 기아차는 오히려 8.2% 줄어드는 등 국산차가 고전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가솔린 위주의 국산차에 비해 디젤 하이브리드 등 선택의 폭이 넓고 20~30대 구매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 주식거래 월 20조 날리는 규제
2012년 이후 잇달아 도입된 파생상품 규제로 유가증권시장의 주식 거래대금이 매월 20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1위였던 파생상품 거래량은 규제 후 5분의 1로 줄어들며 세계 9위로 추락했다.
9일 한국경제신문이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SK증권, KDB대우증권 등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파생상품 규제가 현물 주식시장의 거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 이건희 회장 입원 한 달…상태 호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72)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10일로 한 달을 맞았다. 위급한 상황은 지났지만 상당 기간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입원해 있지만, 삼성은 지주회사 격인 삼성에버랜드 상장 계획을 발표하는 등 차분한 가운데 정상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 비상걸린 KB…회장·은행장 중징계 사전 통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KB 내분과 각종 금융사고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로 중징계를 9일 오후 사전 통보받았다. 카드 사태와 도쿄지점 비리에 책임이 있는 국민은행 전·현직 임원과 더불어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된 사외이사와 감사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KB금융그룹은 두 수장이 중징계 대상에 오른 데 따라 현재 진행중인 LIG손해보험 인수 작업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등 그룹전반의 경영전략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 1020원 선이 무너졌다. 과거 어느 때보다 한국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외환시장에선 당분간 원화 강세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에 1000원 선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72)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오늘(10일)로 한 달을 맞았다. 위급한 상황은 지났지만 상당 기간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증시, 경제개선 기대감에 상승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2포인트(0.11%) 오른 1만6943.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83포인트(0.09%) 올라 1951.27이 됐다. 다우와 S&P500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기록을 경신한 사상 최고치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도 14.84포인트(0.34%) 뛰어 4336.24로 마감했다.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이어갔다. 미국 경제가 확실히 개선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 지난주 경제지표들의 효과가 이어졌다.
◆ 국제유가, 큰 폭 상승…금값도 소폭 올라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오르며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1.75달러(1.7%) 오른 배럴당 10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3월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금값은 소폭 올랐다.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1.40달러(0.1%) 높은 온스당 125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환율, 5년10개월 만에 최저치…외환당국 개입도 속수무책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30전 떨어진 1016원20전에 마감했다. 2008년 8월7일(1016원50전·종가 기준) 이후 5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5일 기준금리를 내리고 초단기 예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처음 적용함에 따라 글로벌 자금이 한국 등 신흥국으로 밀려들 것이란 기대가 이날 환율 하락의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 소비위축에도 수입차 '씽씽'…올해 판매 24%↑
세월호 참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는데도 수입차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 5월보다 1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내수 증가율이 3.4%에 그치고, 기아차는 오히려 8.2% 줄어드는 등 국산차가 고전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가솔린 위주의 국산차에 비해 디젤 하이브리드 등 선택의 폭이 넓고 20~30대 구매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 주식거래 월 20조 날리는 규제
2012년 이후 잇달아 도입된 파생상품 규제로 유가증권시장의 주식 거래대금이 매월 20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1위였던 파생상품 거래량은 규제 후 5분의 1로 줄어들며 세계 9위로 추락했다.
9일 한국경제신문이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SK증권, KDB대우증권 등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파생상품 규제가 현물 주식시장의 거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 이건희 회장 입원 한 달…상태 호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72)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10일로 한 달을 맞았다. 위급한 상황은 지났지만 상당 기간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입원해 있지만, 삼성은 지주회사 격인 삼성에버랜드 상장 계획을 발표하는 등 차분한 가운데 정상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 비상걸린 KB…회장·은행장 중징계 사전 통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KB 내분과 각종 금융사고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로 중징계를 9일 오후 사전 통보받았다. 카드 사태와 도쿄지점 비리에 책임이 있는 국민은행 전·현직 임원과 더불어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된 사외이사와 감사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KB금융그룹은 두 수장이 중징계 대상에 오른 데 따라 현재 진행중인 LIG손해보험 인수 작업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등 그룹전반의 경영전략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