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목포 대성 공공분양, '유달산 조망' 목포 옛도심 1391가구 대단지

시선집중! 이 아파트

KTX역·병원 등 기반시설 탄탄
84㎡ 분양가 평균 1억7000만원
중도금·확장비·전매제한 없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는 18일 전남 목포시 대성동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1391가구의 대단지로 목포 옛 도심에 들어선다. LH제공
전남 목포 옛 도심지역(대성동)에 1391가구 규모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분양 아파트가 들어선다. 기존 도심에선 최대 규모 단지인 데다 주변 생활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옛 도심 랜드마크(대표성을 띤 건축물) 단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경철 LH 광주전남지역본부 주택판매부 차장은 “2㎞ 이내에 학교 병원 쇼핑몰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며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부지여서 전매 제한도 없다”고 말했다.

○인근보다 분양가 3500만원 저렴

70여년 전통의 목포여고 인근에 조성되는 LH 대성동 아파트는 오는 13일 모집공고에 이어 18일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지하 1층, 지상 16~25층의 11개동으로 전체 1391가구 규모다. 공공분양이 851가구, 공공임대는 540가구다. 공공분양은 전용 84㎡만 공급하고, 전용 39~51㎡는 공공임대로 이뤄졌다.동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용 84㎡ 아파트 분양가격은 평균 1억7000만원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2012년 인근 북항선착장에서 분양한 같은 크기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2억5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500만원가량 저렴하다. 발코니 확장 비용과 중도금도 없다.

계약자는 최초 계약금 10%를 내고 입주시까지 잔금만 준비하면 된다. 잔금을 미리 내는 계약자는 5% 정도 선납 할인받을 수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지여서 분양권 거래도 자유롭다. 서 차장은 “중도금, 발코니 확장 비용, 전매 제한이 없는 ‘3무(無) 아파트’”라며 “앞으로 공공분양 아파트는 전용 60㎡ 이하의 소형으로만 공급되기 때문에 중소형 공공분양 아파트로서 희소가치도 있다”고 말했다.○옛 도심에 들어서는 대단지

이 아파트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낡은 주택을 헐고 새 건물로 대체하는 사업인 만큼 대성동 일대가 새로운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목포 지역에선 흔치 않은 대단지에 지상 25층 높이로 지어진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는 KTX 목포역에서 1㎞ 거리에 있다. 2㎞ 이내에 목포시청, 우체국, 세무서 등 주요 관공서가 있고 전남중앙병원, 중앙시장과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있다.

유달산 조망권이 좋은 4개 동(102·103·106·107동)의 최상층에는 넓은 테라스 공간을 갖춘 펜트하우스를 마련했다.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전용 84㎡A는 3베이(방-거실-방)의 판상형으로 설계해 거실과 주방을 맞통풍 구조로 배치했다. 바닥재와 벽지, 조명 등 기본 마감재는 계약 시 입주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마이너스 옵션이 적용된다. 선택 품목에 따라 분양가를 아낄 수 있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16년 2월이다. 주택홍보관은 사업지 인근에 마련됐다.

이현진 기자/목포=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