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현 개발協인큐베이팅센터장 "부동산 인허가·자금 문제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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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국내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들이 각개전투를 통해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내 변수가 많아지면서 상호 협력이 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어요.”
부동산개발업체인 이데아건설의 김계현 대표(52·사진)가 최근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인큐베이팅센터장을 맡았다. 지난달 협회 안에 설립된 인큐베이팅센터는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사업 기획, 자금조달, 설계 및 시공, 분양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개발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아파트 5000여가구를 개발·공급한 경험을 갖고 있는 김 센터장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20여년간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큐베이팅센터를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산실’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개발업계에서 일하면서 각종 인허가와 법률 등의 문제가 늘 골치였다”며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에 다양한 서비스를 하는 게 비용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큐베이팅센터(02-512-6415)는 개발 가능한 땅만 보유한 토지주나 자금력이 부족해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기업,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벨로퍼에 개발 컨설팅은 물론 사업 대행까지 맡는다. 이를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블록형 단독주택 △미분양 용지 △미보상 용지 △연립주택부지 등에 대한 개발 방향을 건의한 상태다. 또 경기 부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에도 표류하는 사업에 대한 개발 대안을 제시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이르면 9월께 경기 용인권 택지지구에서 시범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김보형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