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사장, 효성 최대주주 됐다

지분율 10.14→10.32%로 상승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이 효성 지분을 추가 매입해 아버지와 함께 공동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조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도 최근 주식을 사들여 삼부자의 효성 지분율 합계는 1년3개월여 만에 30% 선을 넘어섰다.

효성은 11일 조 사장이 이달 초 3회에 걸쳐 효성 주식 6만3629주를 매입해 지분율이 10.14%에서 10.32%로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조 사장은 지난달 8일 3만7700주, 20일 2만8351주를 추가 매입하는 등 한 달 새 지분율을 0.37%포인트 끌어올려 기존 최대주주이던 조 회장과 동일한 지분을 확보했다.조 부사장도 전날 효성 주식 15만9061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9.18%에서 9.63%로 높였다. 이로써 조 회장 삼부자의 효성 지분율 합계는 30.27%로 30%대를 회복했다.

조 회장 부자의 지분율은 지난해 3월 조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240만주(6.84%)를 기관투자가에 전격 매각한 이후 33.24%에서 26.40%로 급락했다. 효성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최근 1년간 장남과 삼남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해왔다”고 설명했다.

박해영/임도원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