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 백진현 재판관 재선출

유엔은 11일(현지시간) 유엔해양법협약당사국 회의를 열어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56·사진)을 재선출했다.

국제해양법재판소는 해양 관련 국제법을 집대성한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에 의해 설립된 상설 국제재판소로 해양 경계 획정, 어업, 해양 자원 개발, 해양 환경 등 유엔해양법 협약의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담당한다.10명이 경합한 이번 선거에서 백 재판관은 159개국 가운데 130개국의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은 1996년 국제해양법재판소 출범 때부터 지금까지 27년간 재판관을 배출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법학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백 재판관은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를 거쳐 서울대에서 국제대학원 교수, 국제학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