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에 안경~♬♪ 더불어 사는게 참 결혼'…아들 결혼식 축가 작사한 박용만 회장
입력
수정
지면A36
“지지고 볶고 엎치락뒤치락~ 같이 사는 건 누구나 그런 것~.”
12일 서울 명동대성당 본당. 혼배미사 마지막 순서로 행진을 하던 신랑 신부 주변에서 하객들이 축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날 주인공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사진)의 차남인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차장과 이현주 씨.축가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마리아 수녀가 폰 트라프 대령과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 나오는 ‘마리아와 행진곡(Processional and Maria)’이었다. 축가 악보에는 작사자가 박 회장으로 명기돼 있다.
“에헤라 디히야~ 어화둥둥 내사랑~ 제 눈에 안경 아니겠니~ 더불어 사는 그게 참 결혼~.”
박 회장과 친분이 있는 노영심 씨가 피아노 반주를 맡은 이날 결혼식은 테너 김재형 씨, 소프라노 강혜정 씨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해 ‘음악 혼배미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박 회장이 새 출발하는 신랑 신부를 위한 뜻깊은 선물로 축가 가사를 직접 썼다”고 전했다. 한 참가자는 “성당의 혼배미사는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끼기 쉬운데 오늘은 재미있는 가사를 붙인 축가를 함께 부르면서 모두 즐거워했다”고 말했다.신랑 재원씨는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지난해 말 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해 기획조정실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12일 서울 명동대성당 본당. 혼배미사 마지막 순서로 행진을 하던 신랑 신부 주변에서 하객들이 축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날 주인공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사진)의 차남인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차장과 이현주 씨.축가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마리아 수녀가 폰 트라프 대령과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 나오는 ‘마리아와 행진곡(Processional and Maria)’이었다. 축가 악보에는 작사자가 박 회장으로 명기돼 있다.
“에헤라 디히야~ 어화둥둥 내사랑~ 제 눈에 안경 아니겠니~ 더불어 사는 그게 참 결혼~.”
박 회장과 친분이 있는 노영심 씨가 피아노 반주를 맡은 이날 결혼식은 테너 김재형 씨, 소프라노 강혜정 씨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해 ‘음악 혼배미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박 회장이 새 출발하는 신랑 신부를 위한 뜻깊은 선물로 축가 가사를 직접 썼다”고 전했다. 한 참가자는 “성당의 혼배미사는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끼기 쉬운데 오늘은 재미있는 가사를 붙인 축가를 함께 부르면서 모두 즐거워했다”고 말했다.신랑 재원씨는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지난해 말 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해 기획조정실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