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정태수·허재호' 막아라…해외 은닉재산 추적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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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106명 밀착관리 시작국세청이 ‘제2의 정태수·허재호’를 막기 위해 해외숨긴재산추적 전담팀을 설치한다. 은닉재산추적 프로그램을 가동해 고액체납자의 재산, 소비지출 및 생활실태도 상시 밀착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고액체납자 숨긴재산 추적 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우선 해외숨긴재산추적 전담팀을 본청과 지방청 징세과 내에 신설하고 역외탈세 혐의자, 해외도피자 등 106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이들 106명 중에는 ‘황제노역’으로 논란이 됐던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체납액 119억원), 역대 체납세액 1위인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체납액 2225억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욱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외국 국세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재산을 숨긴 해외 현지로 출장을 가 주거지를 수색하는 등 현장 중심의 체납징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