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FIFA회장 "할 일 남았다"…5선 도전 선언

2015년 5월 선거…佛 플라티니도 '후보'

연합뉴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78·스위스·사진)이 5선 도전을 선언했다. 블라터 회장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트랜스아메리카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총회의 마무리 연설에서 “임기가 내년에 끝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새로운 FIFA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가게 해달라”고 회원국에 주문했다.

직설적으로 5선 도전을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참석자들은 이를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였다. 블라터 회장은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질의에 응답했다. 그는 1998년 회장에 당선된 뒤 2011년에 4선에 성공, 내년 6월에 임기를 마친다.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5월 말에 열리는 총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는 블라터 회장과 제롬 샹파뉴 전 FIFA 국장(프랑스) 등 두 명이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프랑스)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이 끝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