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한국 2014년 경제성장률 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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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소비심리 약해져한국경제연구원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5%에서 3.4%로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한경연은 최근 세계 경제 회복세의 약화와 원·달러 환율 하락세, 소비부진 추세를 반영해 이같이 하향 조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가 약해져 하반기에도 민간소비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역시 지방선거 이후 정책 리스크가 커지면서 회복세가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수출은 유럽의 저성장·저물가, 중국의 성장 둔화, 신흥국의 금융불안 재발 우려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가율이 5%대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경상수지는 내수 회복 지연에 따른 수입 부진의 영향으로 하반기에 흑자가 확대돼 지난해의 799억달러를 웃도는 831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하반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연평균 1035원을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