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드록바 투입, 신의 한수?' 코트디부아르, 일본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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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축구강호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상대팀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AC 밀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 제르비뉴(AS 로마)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뚜렷한 강팀이 없고 비슷한 실력의 팀들이 배치돼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에 속한 코트디부아르는 앞서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와 승점 3점을 확보해 조별예선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코트디부아르가 산뜻한 스타트를 끊은 반면 일본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골을 넣었던 혼다는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두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경기는 코트디부아르가 높은 점유율로 공세를 펼치고 일본이 패스 플레이로 맞서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16분.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가 밀어준 공을 혼다가 페널티 지역에서 잡아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코트디부아르는 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득점에 실패한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7분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갈라타사라이) 투입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코트디부아르는 드록바가 그라운드에 나선 지 2분 만에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툴루즈)의 크로스를 보니가 헤딩슛 해 굳게 닫혔던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코트디부아르는 일본에게 숨 쉴 틈도 주지 않았다. 다시 2분 뒤인 후반 21분에는 전세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제르비뉴가 머리로 살짝 방향을 틀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꺾인 허용한 일본은 이후에도 몇 차례 추가실점 위기를 맞으며 결국 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코트디부아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상대팀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AC 밀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 제르비뉴(AS 로마)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뚜렷한 강팀이 없고 비슷한 실력의 팀들이 배치돼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에 속한 코트디부아르는 앞서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와 승점 3점을 확보해 조별예선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코트디부아르가 산뜻한 스타트를 끊은 반면 일본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골을 넣었던 혼다는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두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경기는 코트디부아르가 높은 점유율로 공세를 펼치고 일본이 패스 플레이로 맞서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16분.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가 밀어준 공을 혼다가 페널티 지역에서 잡아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코트디부아르는 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득점에 실패한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7분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갈라타사라이) 투입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코트디부아르는 드록바가 그라운드에 나선 지 2분 만에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툴루즈)의 크로스를 보니가 헤딩슛 해 굳게 닫혔던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코트디부아르는 일본에게 숨 쉴 틈도 주지 않았다. 다시 2분 뒤인 후반 21분에는 전세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제르비뉴가 머리로 살짝 방향을 틀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꺾인 허용한 일본은 이후에도 몇 차례 추가실점 위기를 맞으며 결국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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