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팀이 이기면 반값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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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19
유통업계, 월드컵 마케팅 총력전
대형마트 파격할인 - 승리하면 육류·과일 최대 50% 깎아줘
새벽시간 판촉집중 - 홈쇼핑 생방송…편의점 아침밥 이벤트

유통업체들은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밤을 꼬박 새우거나 새벽에 일어나는 ‘올빼미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J오쇼핑은 23일과 27일 오전 2~6시 봄·여름 의류와 침구류 등을 20~50% 할인 판매한다. 홈쇼핑은 일반적으로 매일 오전 2~6시에는 시청자가 많지 않아 재방송을 한다. 그러나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엔 새벽에 TV 시청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생방송을 하기로 했다.GS샵도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엔 새벽에도 생방송을 한다. 한국팀 경기 직전 프로그램부터 직후 프로그램까지 방송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총 300명을 추첨해 티셔츠를 줄 계획이다.

한국팀 경기가 끝나는 시간이 아침식사 시간이라는 점에 착안한 행사도 많다. 세븐일레븐은 6월 한 달간 도시락과 생수 등으로 구성한 ‘아침밥 세트’를 매일 오전 7~11시 25~30% 할인 판매한다. 던킨도너츠는 3900원짜리 ‘모닝콤보’를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 오전 11시까지는 1000원에 판매한다.
식품업체들은 거리 응원 현장으로 나간다. CJ제일제당은 23일과 27일 서울 영동대로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비비고 푸드트럭’에서는 비비고 물만두, 가쓰오 우동, 맥스봉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담 푸드트럭’에서는 연어죽, 다담 된장국 등을 내놓는다.
유승호/강진규 기자 usho@hankyung.com